미국 FEMA의 가짜 기자간담회 소동
2003년 BH 프로젝트를 하면서 처음으로 미국 FEMA의 위기관리 시스템 및 가이드 라인에 대한 정보들을 리뷰할 기회가 있었다. 미국인들 특유의 시스템화 된 매뉴얼과 다큐멘테이션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적잖이 우리의 현실에 암울해 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 FEMA(Federal Emergency Management Agency)가 이번에 일을 낸 것 같다. 캘리포니아의 산불재앙에 대한 긴급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는데, 너무나 긴급하게 열린 나머지 현장에 기자들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한다. 단 FOX TV의 라이브 일정만 깜박이고 있었다. FEMA는 긴급한 대공중발표 매뉴얼에 따라 현장에 있던 FEMA직원들이 기자인양 질문들을 하고 그에 대해 FEMA의 대변인이 답변을 하는 fake press conference를 진행했고, FOX TV는 이 기자간담회를 생방송으로 보도했다.

문제는 이들 직원들의 질문이 softball한 것들이었다는 데 문제가 있었다. FEMA에서는 가능한 최적의 시간에 right message를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겠지만, 여러 언론들이나 공중들은 FEMA의 fake media conference에 경악하고 있다. 각종 매체들이 FEMA의 대담한 연출에 혀를 내두르고 있고, 많은 PR블로거들이 FEMA의 media training(?) 장면에 대해 재미있다는 표정이다.

백안관에서도 이번 사태는 용납될 수 없으며, FEMA is responsible이라는 대변인 성명을 발표했다. 그래도 FEMA의 의도는 나쁜 것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말이다.

by 우마미 | 2007/10/27 20:42 | Crisis & Comm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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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달바람 at 2007/10/28 00:00
음, "긴급한 대공중발표 매뉴얼"라고 하셨는데 이미 저런 상황을 상정해놓았다는 것이 흥미롭군요^^;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10/28 03:19
FEMA가 다루는 국가차원의 이슈들에는 공중과 절대적 커뮤니케이션량에 있어 그 확보량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예를 들어 전쟁이 발발했는데, 정부측에서 발표하는 전시동원체제 발표가 딱 100명에게만 전달된다면...그건 더큰 문제지요. FEMA는 그나마 우리보다 더 많은 생각을 하고 준비를 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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