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 선배와의 대화

에델만 사장을 하시다 Half time break을 즐기고 있는 김호 선배를 어제 만났다. 10년을 알고 지내면서 동지애를 느껴왔었지만 이렇게 단둘이만 술잔을 기울인 기억이 별로 없다. (물론 여럿이서 정신 없이 보낸 시간들은 많다)

항상 호 선배에게는 후배로서 "선배 만큼만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버릇 처럼 해대곤 했다. 그리고 그 말이 씨가 되는지 호 선배의 track을 계속 따라가는 것 같다.

탄산수를 마시자는 장난 같은 약속을 진짜로 지키시는 호 선배. (장난이 아니었다...크흑)

디지털 리코더와 녹음 내용을 리뷰하기 위한 이어폰 세트까지...나이 마흔에 그 정도면 early adapter다.

허름한 티셔츠와 (목이 늘어난 것 같기도...) 벼룩시장에서 주워 쓴 것 같은 야구모자. 청담동 와인바에서 탄산수를 마시면서...우리둘은 그렇게 그냥 떠들어 댔다.

다음번에 만날때는 대화 주제로 '개인적인 삶'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으면 한다. 나이가 나이니 만큼 중년이 되가면서 나만의 건강법이라던가...가정생활이나 이성친구(호 선배의 경우)에 대한 잡담...여행지에 대한 구리구리한 뒷담화...부동산 투자는 어디가 좋을찌...펀드를 해서 얼마나 손해를 봤는지...어느 바의 분위기가 좋은지...

이런 중년 한국인의 대화를 한번 해보고 싶다.

결론: 호선배나 나나...PR을 빼고 이야기 하고 싶다는 거다. 인간적으로...

(호선배가 인터뷰한 나에 대한...아니 PR에 대한 이야기들을 트랙백한다. 10년후에 다시 들으면 재미있을 것 같다.)

http://hohkim.com/tt/298


<사진설명: 한 6년전인가 다같이 한번 보여서 술마시던 자리에서 바 주인에게 부탁한 거의 유일한 단체사진이다. 이때부터 서로를 파트너라 부르게 되었던 것 같다. 뒷줄 왼쪽이 김호 선배. 내 싸이월드 미니홈피에는 사진 밑에 이렇게 써있다. "수십년 지난후 서로의 빈소에 향을 피워줄수 있을까...?" 이거...비장하지 않은가??? ;) >
by 우마미 | 2007/08/08 09:36 | 일상(日想)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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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이명진 at 2007/08/08 12:06
징용민 팀장님 근데 정말 술끊는게 가능하신 건가요?ㅋㅋ 저는 술을 하도 잘 드셔서 술드시러 OB맥주 가셨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헐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08/08 13:32
모래~ ;)
Commented by 김호 at 2007/08/08 14:14
저때가 벌써 5년은 넘었을거유. 내 군대동기가 운영하던 바이었지요. 얼마전에도 만났는데, 바 사업을 모두 정리했더군요. 야구모자는 옷가게에서 서비스로 주었던 것이고, T셔츠는 나름 괜찮은 건데...:) 그래요. 담 번에는 PR에 대한 이야기말고, 사는 이야기합시다. 어제 짧지만 즐거운 만남이었어요. 감사! 근데 4 hour work week을 어느 주소로 보내주면 될지, 메일하나주소.
Commented by 쥬니캡 at 2007/08/08 14:14
10년은 지나지 않았지만, 꽤 오래 전 사진이죠. 저만 좀 나이들은거 같고, 다른 분들은 그대로이신듯. 새로운 변화의 과정 속에서 또 다른 리더십 보여주시리라 믿어봅니다. 건승!
Commented by 박미희 at 2007/08/08 15:01
정용민선생님..김호선생님과의 인터뷰 잘 들었어요. 덕분에 선생님의 꿈도 알게 되서 정말 좋은 시간이었네요. ^^;
술을 끊으시겠다는 말씀이 파장을 일으키지 않을까 잠시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보너스사진도 잘 봤어요.^^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08/08 15:44
호선배. 제집주소를 메일로 드릴께요. 일단 감사...책값은 나중에 밥으로 얻어드립죠. // 쥬니캡부장...자기도 똑같거든...만녀 소년이 말이야. 감사 // 미희선수...인터뷰 다시들어봤는데 그래도 창피하더군요. 잘들었다면 땡큐. :)
Commented by 한지현 at 2007/08/08 15:55
김호선생님의 파트캐스팅을 듣고 ^^ 쪼로록 달려와 글을 남깁니다.
현장경험을 토대로 적어주시는 포스팅들을 공부하듯 읽어보면서, 항상 많은 것을 배우고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자리에서 선생님의 좋은 이야기들 많이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포스팅 10개를 코앞에 두고, 블로그 오픈을 하려고 하니까 맘이 좀 떨리긴하지만 ^^ 조만간 블로거로서 다시 인사드릴께요~ ^^
Commented by ally at 2007/08/08 15:55
6년 전이면 전 대학교 1학년땐데!! 엄훳!!! ㅋㅋ 부장님은 그 때도 30대?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핳하하하핳하하핳;;;;;;;;;;;;;;;
이따 한 대 맞겠다...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08/08 16:48
지현선수...감사합니다. 블로그 기대합니다. :) // ally...자네도 블로그 좀 하시게. 놀지말고. 크흠~
Commented by 반정아 at 2007/08/10 18:36
너무 다들 좋아보이세요:)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08/11 12:02
얼굴색들을 봐요...뭣때문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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