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배의 하프타임 브레이크

업계에서 가장 존경하는 선배 하나가 잘 나가던 회사 사장직을 한마디로 "때려" 치웠다...

항상 비 올 때 밭 가시는 선배라...

Post CEO period를 준비하시는 건 알았지만...

이 선배는 항상 이런 식이다...깜짝쑈...YS도 아니면서...


한 6개월 쉬신단다...

우수한 목공도 되시겠단다...

Executive coach로 남으시겠단다...

일주일에 3일 정도만 일하고 싶으시단다...


내가 항상 그 선배에게 하는 말...

"내가 선배 처럼만 됬으면 좋겠어요. 선배 같이만 살수 있다면..."


나보다 한걸음 더 앞서 걸어가는 선배...

내가 가고 싶어 하는 길을 또 먼저 출발하셨다...


어떻게 살아야 인생을 잘 사는거야? 이렇게 고민하기 보다는...

이렇게 사는게 인생이야...하고 보여주는 선배...


솔직히 처음에는 선배의 삶이 부럽기도 했고 나름 샘도 났었다...

술자리에서 선배를 씹은적두 있다...솔직히...

"그 선배는 너무 자기 중심적인거 가터..."

"그 선배 얄미워...진짜..."

"그 선배는...이래 이래..."


지금은...

그냥 그 선배를 인간으로 보기 시작했다...

그리고 존경하기 시작했다...마음으로...


대리만족이라고 했던가...

55세 조기퇴직을 꿈꾸면서...싸이월드 홈피에다..."17년만 더 일하자"라고 써놓은 나에게..

그의 인생의 하프타임 브레이크는...


엄청난 충격이자 뒤통수를 자극한다...


그 선배...

영원히 성공한 선배와 행복한 인간으로 남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 기도 말미에...

"그리고 나도 그렇게 되기를..."


한번 소곤거리고 빨리 '아멘' 해야겠다...


아멘.

by 우마미 | 2007/04/18 15:24 | 일상(日想) | 트랙백(1)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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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Interactive .. at 2007/04/22 00:18

제목 : 에델만의 새로운 출발, 그리고 호 형님의 새로운 출발
2007년 4월 17일 오전 제가 근무하고 있는 에델만 코리아의 김 호 사장님이 오는 5월말까지만 사장직을 수행하고, 그 이후 새로운 사장님이 영입되어 우리 회사를 이끌어 간다는 내용을 사내 발표했습니다. 관련 소식을 접한 직원들은 다소 놀라움으로 탄성을 보였고, 호사장님은 오늘 자신의 블로그에 포스팅한 글 에델만의 새로운 출발, 그리고 나의 새로운 출발 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이 수 개월간 자신의 개인적인 변화가 회사에도 큰 무리 없이 진행되......more

Commented by 샤도우 at 2007/04/18 17:06
오랜만의 포스팅 반갑습니다... 저는 지지난주에 4개의 Job Offer를 한꺼번에 받아서 얼떨떨 했슴다... CEO제의 하나, 디렉터급 제의 2개 (헤드헌터 제의 포함)... 그리고 덜덜덜... 당장은 아니지만... 청.와.대...??? 덜덜덜... 하지만 당장은 지금 있는 곳에 계속 붙어먹기로 했슴다... 55세까지 나두 일할 수 있을까?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04/18 17:46
요즘 왜 이렇게 서치펌들이 시끄러운지 몰라요. 저도 외국계식음료/외국계소비재/외국계제약사/외국계제약사..연속으로 이렇게 요 며칠 방문 및 전화를 받았습니다. 근데 서치펌 분들의 공통적인 개념부재의 콜들이라서...쫌...실망. 올해들어서면서 서치펌들간에 무슨 조약이 있었는지 confidentiality에 대한 경각심들은 많이 늘어난것 같더군요. 후후...
Commented by 쥬니캡 at 2007/04/18 23:30
우마미 형님은 Hoh와 더불어 저의 롤 모델 중 한명입니다. 조만간 소주 한잔 하면서 대화의 즐거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나눠보고 싶은 대화 주제들이 많아지네요.
Commented by 김호 at 2007/04/19 00:49
내가 무서워하는 후배이자 술선배! 오랫동안 못 봤네요. 저 역시 용민부장님의 post OB는 무엇일까... 궁금합니다. 중대 부장 말 마따나, 조만간 소주 한 잔 하며 이야기 나눕시다. 빼지말고:)
Commented by movingtree at 2007/04/25 10:05
한동안 글이 없으셨네요 많이 바쁘셨나봐요.
가끔 들르는 기분좋은 블로그입니다. 더 좋은 얘기 많이 주세요.

아.. 그리고 오비 리서치를 저희회사에서 계속해왔더라구요..
머 별 건 아니지만.. 어쨌던 관계선 하나 쭉~ ^^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04/26 10:00
리서치회사에 계시군요...관계선이시네요. 정말. ^^
Commented by movingtree at 2007/04/27 16:22
전에 딱 한 번 댓글 올린 적이 있는데 .... ^^(커리어 트랙을 바꿔타고 싶어하는 가진 것 없는 젊은이ㅋ)
Commented by 우마미 at 2007/04/27 19:14
아..예 기억납니다. 그러시군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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